골프는 맥시멀리스트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입문 초기에 “딱 여기까지만 사고 졸업해야지” 했던 다짐은 온데간데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집에는 온갖 샤프트들과 연습 도구들로 수납장을 채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언 한번 사면 평생 쓰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매년 클럽을 바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는 2년에 한번씩 새클럽을 발표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캘러웨이나 테일러메이드 처럼 매년 새클럽을 발표하는 클럽을 사용했다면, 아마 지금쯤 더 가난해졌을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올해는 T시리즈 아이언이 리뉴얼 되었습니다. 솔직히 생긴건 고만고만 한데…, 그래도 나왔으니까 바꿔야겠죠? 네, 저는 이미 맥시멀리스트가 되었으니까요.
📍 타이틀리스트 피팅센터 위치, 가격, 이용방법
나에게 맞는 정확한 스펙의 클럽을 주문하기 위해서 롯데백화점 잠실점 6층에 위치한 타이틀리스트 피팅센터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타이틀리스트가 운영하는 공식 피팅센터 중 한 곳으로, 서울에는 잠실 외에도 도산대로, 한남, 코엑스 등에 지점이 있습니다.
피팅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 팀 타이틀리스트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필수입니다. 🗓️
👉 예약은 여기서 : 팀 타이틀리스트 피팅 예약
(시타실이 비어있는 경우에는 예약 없이도 간단한 시타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최근 육아로 인한 극심한 수면 부족과 나이듦 이슈로…연습과 운동을 자주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조금 더 치기 쉬운 샤프트로 변경하는 것이 이번 피팅의 목적이었습니다.는 사실 핑계이고, 그냥 새 클럽이 사고 싶었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놈으로 😎
이왕 시간내서 가는거 우드류도 함께 피팅을 받기로 했습니다. 우드와 아이언 합쳐서 주어진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며, 피팅 비용은 각각 16만 5천 원씩 총 약 33만 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하면 각각 13.2만원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와 싸다…하하…😇)
🏌️피팅 방법: 전문적인 피터의 피드백과 더불어 원포인트 레슨은 덤?😲
주말 잠실 롯백은 그야말로 주차 지옥입니다. 최소 30분 정도 여유 두고 미리 출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옥의 주차를 끝내고, 6층 피팅샵으로 이동합니다.

본격 피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스트레칭와 연습 스윙으로 몸을 충분히 풀었습니다. 몸풀때 긴장했는지 민망하게 막 생크도 나고 그러더라고요?
10분 정도 몸 풀고 본격적으로 스윙을 하면서 피터님과 레슨 같은 상담을 시작했습니다.ㅎㅎ

제가 스윙하는 동안 피터님은 Trackman을 통해 제 스윙을 계속해서 분석했고, 그리고나면 결과를 바탕으로 피팅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트랙맨 결과에 따라서 여러 샤프트를 조합해가면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피팅도 피팅이지만, 스윙 교정이 필요한 부분도 함께 조합해서 헤드와 샤프트를 추천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튜디오 답게, 트랙맨과 협업해서 개발한 RTC 볼을 사용합니다. 말로만 들어봤지 사용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체감 신뢰도가 좀 더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ㅎㅎ

피팅은 한시간 반정도로 끝났습니다. 한시간 정도 일찍 끝났는데, 충분히 스윙했기 때문에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피팅이 종료되고, 최종 스펙이 나왔습니다. 그 결과는?!
생각했던 피팅 방향은 ‘스펙 다운’, 결과는 ‘스펙 업’?🤔🔥
“아이언, 우드 모두 샤프트 스펙업”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닝 사러 갔다가 그랜저 사서 나온 느낌이긴 했는데,
그래도 스피드가 아직은 살아 있다고 합니다. 일부러 스펙 다운을 하게되면 지금의 스윙도 변화를 줘야해서, 그게더 고통스러울 거라고 하네요.
예상 밖의 진단에 놀라기도 하고, 뿌듯하게도 했습니다. “나 아직 안죽었구나..”
| 구분 | 기존 사용 스펙 | 원했던 교체 방향 | 피터의 피드백 | 최종 결정 |
|---|---|---|---|---|
| 아이언 (4번‑P) | – 2023년형 T150 세트, 7번 로프트 33°, 라이각 1° 플랫, Project X LZ 5.5 115g 샤프트. – 라운드 후반 체력 저하로 무겁게 느껴짐. | – 샤프트 무게를 105g 이하로 낮추고 탄성이 더 높은 모델로 교체. – 4~5번 아이언은 T250처럼 관용성 높은 모델로 콤보 구성해 장거리 아이언을 쉽게 치고 싶었음. | – 현재 스윙은 임팩트 전에 힘을 응축하는 딜레이형이라 가벼운 샤프트는 오히려 훅이 나거나 불안정한 구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 – 라이각을 더 플랫하게 세팅해 왼쪽 미스를 줄이고, 무거운 샤프트가 스윙에 더 안정적이라고 조언. | – 4번 아이언만 T250으로 교체 – 샤프트는 다이나믹 골드 S200(약 118g)으로 교체 – 라이각은 2° 플랫으로 변경. – 4번~P까지 총 7개 아이언 주문 – 제작 기간 약 5주 소요 |
| 드라이버 | – TSR2 10° 헤드, 벤투스 TR 블루 5S(50g) 샤프트. | – GT2로 변경 – 로프트 변경에 대한 고민 | – 105mph 스피드에서는 60g대 샤프트가 오히려 안정적이며, 탄도·스핀을 최적화하기 위해 헤드 교체 추천. | – 헤드를 GT2 9°로 교체하고, 샤프트는 기존 5S를 유지하거나 60g대 옵션을 검토. – 헤드만 주문해 2~3일 내 수령 후 기존 샤프트에 장착. |
| 3번 우드 (15°) | – TSR2 15° 헤드, 드라이버와 같은 벤투스 TR 블루 5S 샤프트 사용 | – 샤프트를 가볍게 하거나 관용성을 키워 우드를 좀 더 쉽게 치고 싶었음. | – 페어웨이우드에 드라이버용 경량 샤프트를 쓰면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에, 3번 우드에는 더 강하고 무거운 샤프트가 필요하다고 조언. | – 3번 우드 헤드를 GT2 15°로 교체하고, 기존보다 무게를 올린 샤프트로 세팅. – 헤드만 주문해 2~3일 내 수령 가능 |
| 5번 우드 (18°) | – TSR2 18° 헤드, 벤투스 TR 블루 5S 샤프트. – 사용 빈도가 낮음. | – 5번 우드를 유지할지, 하이브리드로 바꿀지 고민. | – 5번 우드는 백에서 빼고 하이브리드로 대체 추천. | 4번 하이브리드를 20도로(1도 디로프트)하여 추가 |
아이언: 헤드 T150 + (4번 T250 콤보)에 샤프트 DG S200, 라이 2도 플랫 조합으로 스펙업!
아이언 샤프트 스펙 다운을 하겠다는 기존 계획과는 달리 , 피터님이 권장한 샤프트는 뜻밖에도 더 무거운 다이나믹 골드 S200이었습니다.
기존보다 샤프트 무게를 오히려 올리는 ‘스펙 업’ 조언을 받은 셈인데요, 이유는 제 스윙 메커니즘에 있었습니다.
다운스윙 때 릴리즈 타이밍이 늦는 이른바 ‘딜레이’ 기반 스윙을 하고 있어서, 너무 가벼운 샤프트를 쓰면 클럽 헤드가 일찍 돌아가 오히려 훅 구질이 심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죠. 차라리 무게감 있는 샤프트가 제 템포에 더 잘 맞아 컨트롤이 쉬울 거라는 것입니다.
또한 라이각도 기존 1° 플랫에서 2° 플랫으로 한 단계 더 눕혀 조정했습니다. 제 스윙 경향상 임팩트 때 타구가 왼쪽으로 출발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보정하려는 세팅입니다.
클럽 구성에도 변화를 주었는데요, 긴 아이언은 관용성이 더 높은 모델로 섞어 쓰는 것을 제안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4번 아이언은 보다 쉽게 칠 수 있는 T250 모델로 교체하고, 5번~P(피칭웨지)까지는 기존 T150으로 유지하는 콤보 구성을 추천받았어요. 이렇게 4번부터 P까지 총 7개 아이언을 새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드라이버: TSR2 10도 → GT2 9도로 변경
기존 TSR 후속으로 나온 GT2, GT3 드라이버 라인 중 관용성이 좀 더 높은 GT2로 헤드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스피드를 고려했을 때 9도로도 탄도가 충분히 나온다 하여, 9도로 1도 낮췄습니다.
드라이브 샤프트는 다행히 기존에 쓰던 벤투스 TR 블루 5S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드라이버는 헤드만 구매하기로 하고, 우드는 동일모델 6S로 변경했습니다.
여담이지만 타이틀리스트 우드류의 타구감이 정말 좋습니다. 쨍하면서도 카랑카랑한 금속 소리… 타구음이야말로 완전 개인 선호의 영역이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 쨍한 소리가 좋아서 Tsi 시리즈부터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페어웨이 우드: 3번 우드만 새로 장만, 5번 우드는 하이브리드로 대체
페어웨이우드 부분에서는 과감한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드라이버와 동일한 샤프트를 페어웨이우드에 쓰다 보니 정타 확률이 떨어지고 미스 샷 가능성이 높았다고?! (내 실력이 문제였던게 아니었을까 싶었지만…🤔)
피터님 추천대로 3번 우드 하나만 최적으로 세팅해서 쓰고, 거리 차이는 향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메우기로 했습니다.
제 딴에는 과감한 결정이었는데, 5번 우드를 백에서 빼고 4번 하이브리드를 추가했습니다.

헤드와 샤프트를 같이 주문하면 약 8주가 걸린다고해서… 헤드만 주문해서 먼저 받고, 평소 다니던 다른 피팅샵에서 샤프트 작업을 맡겼더니 일주일만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참고로 타이틀리스트 피팅 센터에서는 피팅 고객에 한해 헤드만 구매도 가능합니다. 헤드만 구매할 경우 2~3일이면 매장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피팅, 과연 받을만 한가?
“시간과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는 거짓말이고, “돈은 아깝지만 해볼만한 투자”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피팅이 단순히 장비 스펙만 맞춰주는 게 아니라 제 스윙 습관과 개선점까지 고려하여, 샤프트를 추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팅만으로 골프가 잘쳐질 것이라는 믿음은 사이비 종교 같은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스윙이 있고, 그 위에 피팅이 살짝 도움을 주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 피팅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제점을 개선하면 장비의 성능을 더 극대화 할 수 있을 거란 은근한 기대감도 생기구요.
무엇보다 내 스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점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피팅을 받아볼까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한번정도는 투자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타이틀리스트 피팅 스튜디오 후기에 대해서 공유 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새 클럽들과 즐거운 라운드 많이 할 예정인데요, 사용 후기들도 종종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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